모감주 나무, 꽃이 지고 꽈리모양 열매가 주렁주렁

2024. 7. 16. 11:20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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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달린 모감주나무

6월 중순 하천가 모감주나무의 노란 꽃을 즐겁게 바라본 지 어느덧 시간이 흘러 꽃은 지고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모감주나무 열매

모감주나무의 열매는 꽈리모양이라서 독특합니다. 

6월에는 원추꽃차례의 노란 꽃을, 7월에는 녹색의 꽈리모양 풋열매... 정말 눈을 즐겁게 해주는 나무입니다. 

모감주나무 열매

이제 이 녹색꽈리는 점차 갈색빛으로 바뀌고 가을로 접어들면 검은빛이 감도는 짙은 갈색으로 익어가겠지요. 

잘 익으면 꽈리가 세 조각이 나고 그 속에서 검은 종자가 나옵니다. 

이 검은 종자로 염주를 만들기도 해서 '염주나무'라고 불렸다는군요.

모감주나무 꽃과 열매

햇살이 강렬한 사면에서 자라는 모감주나무가 꽃을 잃고 열매를 키우고 있을 때 햇살이 좀더 덜한 곳 모감주나무는 아직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열매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 모감주나무속의 키작은 나무입니다. 

최대 10미터 정도 자란다는군요. 

모감주나무의 학명은 Koelreuteria paniculata Laxm.

Koelrueteria(쾰로이테리아)라는 속명은 독일 Karlsruhe의 식물육종학의 선구자 Joseph G. Kölreuter(1733-1806)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소명 paniculata꼬깔꽃차례(원추화서)를 의미하는 라틴어라는군요. 

모감주나무

우리 하천변에 모감주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의 모감주나무는 그늘진 곳에 심어둬서 형편없이 자라다가 결국에 잘려서 안타까웠던 참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는 관상수 모감주나무를 계속해서 볼 수 있으니까요. 

모감주나무가 잘 자라려면 햇살이 좋은 곳이어야 하고 해안가나 하천가처럼 수분이 있는 땅이어야 한답니다. 

모감주나무의 꽃 감상이 끝이 나니 이제 열매 감상의 시간이 왔습니다. 

모감주나무의 열매가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을 맞아야겠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덧 모감주나무의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시간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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