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꼴겹잎(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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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뱀무, 뱀무와 쉽게 구분하는 법
평소 산책 다니는 길인데 한 번도 길가의 큰뱀무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지난 6월말 동그랗고 털이 난 열매가 신기해서 걸음을 멈추고 살펴보았습니다.처음으로 큰뱀무의 존재를 확인했어요.큰뱀무의 꽃은 초여름에 피고 열매는 한여름에 익는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 꽃이 떨어지고 꽃받침만 남은 것도 보입니다. 열매에 노란 꽃잎이 붙어 있는 것도 보이네요. 큰뱀무는 장미과(Rosaceae) 뱀무속(Geum)의 여러해살이입니다.학명은 Geum aleppiccum jacq.꽃자루에 털이 나 있군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식물]에 의하면, 털이 없으면 뱀무인데, 털이 있으니까 큰뱀무입니다.과탁의 털이 짧은 것도 큰뱀무의 특징이라는군요.깃꼴겹잎인 잎의 작은 잎은 3-5개라고 합니다.작은 잎 ..
2024.07.15 -
네군도단풍, 은행나무처럼 황금단풍이 드는 단풍나무(한택식물원)
작년 10월1일에 한택식물원에서 만난 네군도단풍(Acer negundo). 품종은 'Winter lightning'. 키는 최대 20미터까지 자라는 키큰 나무입니다. 한택식물원의 네군도단풍나무는 모두 잎이 병들어 있었고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았지요. 네군도단풍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 전역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1930년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는데, 잘 자라는 편이랍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고 공해를 잘 견디다구요. 하지만 흰불나방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 혹시 이 나무들의 상태가 나쁜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피가 회갈색. 팻말이 보입니다. 네군도 단풍은 깃꼴겹잎인데, 작은 잎이 대개는 3-5개인데, 7개인 것도 있다고 합니다. 자주네군도단풍의 경우는 작은 잎이 11개까..
2024.02.02 -
회화나무와 아카시나무의 공통점과 차이점
어제 오늘 동네 산책때 보니까 회화나무 가로수길의 회화나무들이 연노란색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더군요. 아직은 꽃봉오리도 많아서 한동안 회화나무 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회화나무 포스팅을 보면 7월 중순부터 꽃을 볼 수 있었지요. 올해는 낮에 외출을 자제하는 바람에 7월말이 되어서야 회화나무 꽃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리는 동안 산책을 했기에 오늘 산책길에서 본 회화나무 풍경보다는 좀더 물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회화나무 꽃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식물백과에서는 회화나무의 꽃이 대개 8월에 핀다고 되어 있지요. 그런데 우리 동네 회화나무를 살펴보면, 회화나무 꽃은 7월중순부터 8월말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화나무 꽃의 절정기는 7월말에서 8월중..
2022.07.24 -
능소화, 잎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히기까지(5/5-6/19, 시청)
시청 앞 커다란 돌을 타고 자라고 있는 능소화덩굴. 5월초, 능소화덩굴은 깃꼴겹잎으로 푸릇푸릇. 능소화 잎의 작은 잎 갯수를 세어보니, 11개가 많네요. 작은 잎 갯수가 11개라서 혹시 미국능소화일 수도 있겠다 싶어 꽃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6월 중순, 능소화덩굴에 꽃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녹색 꽃봉오리가 보입니다. 이 꽃봉오리가 언제 꽃을 피울지 궁금했지요.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꽃봉오리가 많이 맺힌 것으로 봐서 꽃이 많이 열려서 무척 아름다울 것으로 상상이 됩니다. 꽃대가 두 갈래로 나눠지고 나눠진 꽃대는 다시 두 갈래도 나눠지고... 꽃자루 끝에는 꽃봉오리가 주로 세 개 정도 맺혀 있습니다. 이날 이 능소화는 아직 녹색꽃봉오리 상태였지만 동네 초등학교에서 자라는 미국능..
2021.07.03 -
방울토마토, 노란 꽃과 익어가는 열매(6/4, 6/24)
우리 아파트 어린이집 앞 화단에 방울토마토의 노란꽃이 핀 지도 한참이 흘렀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예전에 키워본 적이 있어 친숙한 야채인데 그때는 이렇게 꽃이 많이 피질 않았었지요. 방울토마토의 잎은 깃꼴겹잎. 5월총에 작은 녹색 열매가 맺혀 있었지요. 오늘 보니까 방울토마토가 많이 맺혔습니다. 다양한 열매들이 보이네요. 아직 익지 않은 녹색 열매, 노르스름한 열매, 잘 익은 붉은 열매까지. [두산백과]에 의하면, 방울토마토는 라틴아메리카 서부고원지대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가지과에 속한다고 하군요. 노지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면 5월부터 8월까지 꽃이 피고, 7월부터 9월까지 열매가 익는다고 합니다.
2021.06.24 -
아카시나무, 흰 꽃이 피기까지(4/23-5/6)
어제 이른 저녁, 산책길에 나섰을 때, 대기가 향긋하고 달콤한 향내로 가득했습니다. 아카시나무의 향기였습니다. 하천 건너편 은행나무 산책길 아래 사면에서 자라는 아카시나무들의 흰꽃이 만발했습니다. 그런데 걷고 있던 벚나무길 아카시나무들도 흰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즐기고 있던 아카시나무의 향기는 바로 이 나무들이 내뿜는 것이었지요. 5월이면 아카시나무의 흰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로 길을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아카시나무의 꽃은 어린가지의 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핍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채 피어 있는 아카시 나무의 꽃은 눈으로 즐기는 것보다 코로 즐기는 것이 더 좋아요. 꽃 하나의 길이가 최대 2cm라고 하니까 꽃들이 모여 있으면 얼마나 향기가 짙어질까요? 게다가 꽃들의 모임이 수없이 많다고..
2021.05.07 -
회화나무 잎, 어긋나는 깃꼴겹잎
지난 5월초 구름다리를 지나다가 가로수 회화나무에 연약한 어린 잎이 하나 둘 나기 시작한 것을 본 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요,벌써 잎이 무성해졌습니다.잎이 하늘하늘 봄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회화나무는 자태가 아름다운 나무같아요.오늘은 잎이 무성해진 회화나무를 바라보면서 잎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지요.회화나무잎은 가지에서 어긋납니다. 작은 잎들이 마주보며 나는 깃꼴겹잎이지요. 사진 속에서 잘 보이시지요?작은 잎은 달걀형, 또는 긴 달걀형입니다. 아카시나무 잎보다 좀더 길쭉하고 뾰족한 것 같아요.잎들이 예뻐서 잠시동안 그냥 바라보았습니다. ('회화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회화나무의 노란꽃, 회화나무 콩깍지 열매 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18.05.10 -
마가목 흰꽃, 진한 향기에 취해
요며칠 수련장을 오가면서 마가목 꽃향기에 취하곤 했습니다.마가목을 잊고 지나가려 해도 꽃향기가 진해서 절로 고개를 들어 마가목꽃을 한 번 쳐다보게 됩니다.그러기를 여러 날이 흘렀습니다.만발한 마가목 흰꽃이 한 풀 꺾여간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봄의 시간흐름이 쏜살같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이 정말 짧아지는 것 같거든요.다행히도 아직 꽃이 모두 지기 전에 마가목 꽃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안도합니다. 마가목은 장미과 나무인데 키가 작습니다. 크게 자라도 8미터를 넘지 않는다고 해요.원래 산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나무가 분지인 도시 한복판에서 자라야 하는 처지가 좀 안됐습니다. 마가목 꽃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작은 흰꽃들이 모여서 마치 부케같아 보입니다.겹산방꽃차례입니다.작은..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