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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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미국능소화(여름꽃8), 나팔모양의 꽃과 깃꼴겹잎
지난 6월 20일, 낮 최고기온이 35라는 일기예보에 일찌감치 아침 일찍 하천가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하천가 사면에서 자라는 능소화 꽃들이 만발해 있었지요. 능소화는 옅은 주황색꽃잎이 보기에도 우아하고 꽃송이가 탐스러워서 무더운 여름날 잠시 여름의 열기를 잊게 만들 정도의 아름다운 꽃입니다. 능소화는 여름꽃인 거지요. 모든 식물백과에서 능소화의 개화시기를 여름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그런데 올해 6월이 우리 동네에서 35도까지 치솟으면서 6월 중순이 한여름이 되면서 능소화가 때이르게 꽃을 피웠습니다. 지금껏 능소화가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운 것은 처음 봅니다. 대개 7,8월에 능소화를 즐겼었지요. 정말 여름이 한참 앞당겨졌는데, 올해 7,8월에는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 상상이 되질 않네요. 아무튼 ..
2024.06.22 -
능소화의 겨울과 여름
우리 동네 가로등에는 능소화를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다가 가지가 단정하게 정리된 능소화를 볼 수 있었지요. 아상한 가지만 있는 능소화가 낯설더군요. 지난 여름 능소화의 화려한 모습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눈에 잘 띠지 않는 모습입니다.
2023.01.13 -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꽃과 잎의 비교
7월말로 접어드는 시기, 능소화의 꽃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능소화 관찰에 의하면, 능소화의 절정기는 6월말에서 7월초였습니다. ('능소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능소화의 더 아름다운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능소화가 만발한 풍경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네요. 시청 후문쪽에 있는 능소화 덩굴을 보니 꽃이 아직도 많이 피어 있더군요. 능소화는 꽃의 지름이 미국능소화보다 넓어서 꽃이 더 풍성해보입니다. 꽃색깔도 더 옅은 붉은 색이구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능소화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기에 '양반화'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서는 여름날 시청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능소화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이 절정인 시기는 아니지만, 8월말에도 능소화꽃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22.07.28 -
능소화, 절정기를 넘어
시청 정자곁에 심어둔 능소화꽃이 눈길을 잡습니다. 능소화꽃이 많이져서 꽃이 많지는 않네요. 남은 꽃들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능소화의 꽃 계절도 우리곁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에 시청에서 능소화꽃이 만발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능소화'로 내부검색하시면 시청의 만발한 능소화꽃뿐만 아니라 능소화가 잎을 달고 꽃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우기 과정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8월말까지는 동네 여기저기서 능소화꽃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이제 능소화꽃도 절정기를 넘었습니다.
2021.08.19 -
접시꽃과 능소화가 아름다운 전주 한옥마을(2017)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마을 자체가 키취스럽다는 느낌. 너무 상업적으로 꾸며진 공간이라서 매력이 없었어요. 그런데 접시꽃에 대한 기억만은 또렷하네요. 활짝 핀 접시꽃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해가 진 뒤 마을의 담장 곁 능소화는 운치를 넘어 황홀할 지경이었지요. 능소화가 이토록 한옥과 잘 어울리다니요!! 능소화 떨어져 뒹구는 바닥에서 쉬고 있던 흰 고양이도 그림같은 풍경에 한 몫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전주의 풍경입니다.
2021.07.17 -
능소화의 암술과 수술 관찰
바람에 떨어진 능소화꽃을 주워와서 집에서 암술과 수술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술은 모두 네 개. 모양이 꼭 새싹이 두 잎 돋아 있는 듯한 모양입니다. 희끄무레한 연두빛을 띠고 있네요. 수술 두 개는 길고 다른 수술 두 개는 짧습니다. 중앙에 녹색빛으로 보이는 것이 암술입니다. 위 사진에서 암술모양이 잘 안 보여서 사진을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긴 수술 사이 중앙에 암술이 보입니다. 꽃이 크니까 암술과 수술도 큽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능소화의 수술과 암술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신기하네요.
2021.07.06 -
가로등의 능소화, 주황색 꽃이 만발
우리 동네는 수 년전부턴 도로가 가로등에 능소화덩굴이 감고 오를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그 능소화가 잘 자라서 매 년 여름마다 커다란 주황색꽃을 피웁니다. 어제도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면서 가로등의 능소화가 피운 커다란 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능소화의 크고 아름다운 주황색꽃을 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꽃이 많이도 피었네요. 이제부터 한동안 거리에는 능소화꽃 물결이 넘치겠네요. 더운 날씨에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이 꽃들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어느덧 잘 자라 녹색잎이 무성한 능소화를 보다 보니까 세월이 참 빨리도 흐른다 싶었습니다. (보충)추석 하루가 지난 날, 가로등의 능소화는 이제 시들고 있네요. 꽃은 이미 졌고 잎도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2021.07.04 -
능소화 주황색 꽃이 만발(시청)
오늘 오전 시청으로 산책을 갔다가 능소화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역시 이름에 걸맞는 커다란 꽃이군요. 능소화의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 grandiflora는 큰 꽃을 의미하지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꽃이 피었습니다. 아직도 채 피지 못한 꽃봉오리들이 많이 눈에 띱니다. 지금은 7월초니까 저 꽃봉오리들이 다 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먼저 핀 꽃이 지더라도 계속해서 한동안 꽃이 핀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능소화꽃은 원추꽃차례인고 꽃이 5-15개가 달린다고 [두산백과]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이 능소화는 그 꽃이 15개 이상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이 능소화는 미국능소화랑 교배해서 작은 잎도 더 많고 꽃도 더 많은 품종으로 개량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장..
2021.07.03 -
능소화, 잎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히기까지(5/5-6/19, 시청)
시청 앞 커다란 돌을 타고 자라고 있는 능소화덩굴. 5월초, 능소화덩굴은 깃꼴겹잎으로 푸릇푸릇. 능소화 잎의 작은 잎 갯수를 세어보니, 11개가 많네요. 작은 잎 갯수가 11개라서 혹시 미국능소화일 수도 있겠다 싶어 꽃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6월 중순, 능소화덩굴에 꽃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녹색 꽃봉오리가 보입니다. 이 꽃봉오리가 언제 꽃을 피울지 궁금했지요.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꽃봉오리가 많이 맺힌 것으로 봐서 꽃이 많이 열려서 무척 아름다울 것으로 상상이 됩니다. 꽃대가 두 갈래로 나눠지고 나눠진 꽃대는 다시 두 갈래도 나눠지고... 꽃자루 끝에는 꽃봉오리가 주로 세 개 정도 맺혀 있습니다. 이날 이 능소화는 아직 녹색꽃봉오리 상태였지만 동네 초등학교에서 자라는 미국능..
2021.07.03 -
능소화꽃, 올해 첫 만남
미국능소화는 벌써 피기 시작했지만 능소화꽃은 올해 처음 봅니다. 아직 7월도 되지 않았는데 능소화가 피다니요! 반감네요. 미국능소화와 달리 꽃이 큽니다. ('능소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미국능소화와 능소화의 비교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핀 꽃보다 피어날 꽃봉오리가 더 많습니다. 능소화의 작은 잎을 세어보니까 11개 또는 9개였습니다. 햇살 좋은 사면에 자리잡은 능소화라서 꽃이 빨리 피었나 봅니다. 동네 길가 가로등의 능소화나 시청의 능소화도 곧 피어나겠지요? (보충) 불과 3일이 지났을 뿐인데 능소화꽃이 만발했습니다.
2021.06.22 -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공통점과 차이점
정말 오랜만에 시내에 볼 일 보러 다녀왔습니다. 시내를 가려면 능소화가 피어 있는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능소화가 피어 있는 곳은 도시 화단이 아니라 사거리 가로등을 따라 피었다는 사실이 재미납니다. 가로등에 회색빛 플라스틱 관을 매달고 구멍을 뚫어 두었습니다. 능소화 줄기는 그 플라스틱 관을 통해 위로 자랍니다. 정확히 몇년도에 심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처음에는 몇 잎 달리지 않은 아주 어린 능소화였는데 이렇게 자라서 오렌지 빛 꽃도 많이 달았습니다. 더운 여름날 길을 건너기 전 횡단보도 앞에서 능소화 꽃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네요.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칭찬해 줄 만합니다. 무엇보다 미국능소화가 아니라 능소화를 심었다는 것에 박수. 왜냐하면 능소화꽃이 미국능소화꽃보다 꽃지름이 넓고 꽃색..
2019.07.22 -
능소화와 붉은 인동, 비봉산책길에서 내려오다가
꼭 이맘때, 7월 초순, 관악산둘레길에 이어진 비봉산책길을 걸었습니다. 그때 같이 걸었던 분들은 다들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올여름은 작년보다 바빠져서 이렇게 동네산길을 걸을 짬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봉산의 산책길을 걷다가 임곡마을의 임곡로로 하산했었지요. 내려오는 길에 붉은 인동덩굴을 만났습니다. 붉은 인동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니 어디서나 친숙하게 만날 수 있지요.그러고 보니 군산에서도 만난 적이 있네요. 대개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는데 7월초순에도 피어 있는 이 꽃들은 조금 늦게 꽃을 피운 모양입니다. 그리고 능소화. 꽃이 크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만발한 능소화를 바라보기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우리 동네 미국능소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자태입니다. 열..
201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