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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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의 겨울, 되돌아보는 봄(잎), 여름(꽃), 가을(열매)
배롱나무도 모과나무 만큼이나 한겨울에는 뒤틀린 듯한 가지가 다소 음산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배롱나무도 수피가 모과나무만큼은 아니더라도 얼룩덜룩하지요. 배롱나무에 매달려 있는 마른 열매도 보입니다. 공원의 배롱나무의 12월 모습은 재작년 사진을 취했습니다. 배롱나무의 모습은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날씨 탓인지 배롱나무가 덜 음산해보이긴 합니다. 열매가 훨씬 더 많이 보입니다. 올 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배롱나무의 봄, 여름, 가을을 살펴보려 합니다. 3월말은 아직 배롱나무가 잠들어 있는 시간입니다. 지난 열매들이 그대로 말라서 가지에 맺혀 있군요. 4월 말, 배롱나무에 새 잎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잎이 푸릇푸릇 싱그러움이 전해져 옵니다. 하천가를 걷다 보면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둔 곳이 있습니다...
2023.01.07 -
배롱나무 꽃봉오리와 꽃(7월)
오늘 도서관에 가는 길에도 보니까 공원의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어 있더군요. 사진 속 공원의 배롱나무는 7월에 찍은 것입니다. 배롱나무 꽃은 대개 7월에서 9월까지 석달에 걸쳐 피는데, 그래서 배롱나무를 '백일홍나무'라고도 하지요. 공원의 배롱나무도 7월이 되니까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비온 뒤라서 잎에 빗방울이 맺힌 것인 싱그럽게 보입니다. 배롱나무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것은 7월말로 들어서면서였지요. 꽃봉오리와 꽃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요. 날씨가 흐려서인지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아서 좀 아쉽습니다. 그동안 배롱나무에 관해서 너무 많은 포스팅을 해서 올해는 배롱나무는 건너뛸까 했지만 꽃봉오리와 꽃에 마음이 흔들려서 이렇게 찍고 말았습니다. ('배롱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배롱나무의 5월부털 ..
2022.08.08 -
배롱나무의 변화(시청, 8/15-11/21):꽃이 피고 단풍이 들고 잎이 떨어지고
이 배롱나무는 시청의 햇살 좋은 곳에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만난 배롱나무들 가운데 가장 잘 가꾼 배롱나무로 보여집니다. 9월 중순, 진분홍꽃이 피어 있었지요. 시청 정원을 산책할 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이 배롱나무를 살펴보곤 했지요. 10월초에도 꽃들이 피어 있었지요. 자태가 참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10월말 어느덧 꽃이 지고 배롱나무 잎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10월말, 붉게 불들어 단풍나무 못지않습니다. 11월 중순 배롱나무의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붉은 잎들이 애처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배롱나무가 겨울준비를 끝냈네요. 짚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지요.
2021.10.02 -
배롱나무의 변화, 잎을 달고 꽃을 달고 단풍이 들고 (시청, 5/5-10/31)
시청 입구쪽 길가에 심어둔 배롱나무들의 5월초 모습. 6월초에도 푸른 잎들로 푸릇푸릇했습니다. 6월 중순, 언제 꽃이 피려나 기다렸지요.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배롱나무를 2달이 넘어서야 찾게 되다니요... 올해는 시청의 배롱나무 꽃 절정기를 놓쳤나 봅니다. 아직 꽃이 피어 있긴 하지만... 꽃이 만발한 모습이 아니네요.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8월말은 배롱나무의 꽃봉오리, 꽃,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간. 꽃을 절정기를 놓쳐 아쉬운 대로 배롱나무를 빙 둘러보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나마 꽃이 완전히 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꽃구경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이곳 배롱나무는 연분홍색이 좀 섞여 있지만 진분홍색이 대부분이군요. 좀더 다양한 색깔의 꽃..
2021.08.30 -
배롱나무, 꽃과 열매를 함께 즐길 때(8/23-9/16)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 아파트 단지의 정원에서 자라는 배롱나무 꽃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이 자리가 햇살이 좋아서인지 배롱나무가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꽃색이 다양합니다. 연보라색 꽃이 예쁘네요. 진분홍 꽃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꽃보다 열매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꽃은 7월부터 펴서 9월까지 핀다고 하지요. 이 아파트의 배롱나무는 햇살 좋은 곳에 위치해서 다른 곳보다 꽃이 빨리 피고 지는 것 같습니다. 연보라색꽃, 진분홍색꽃, 연분홍색꽃... 색깔이 다양해서 보기가 좋네요. 벌써 꽃이 지고 열매를 맺은 것도 보입니다. 그래도 남은 꽃은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이 아파트 정원의 배롱나무들의 꽃을 제대로 즐기질 못했네요. 수년 전 하천가에서 본 배롱나무의 8월 사진이..
2021.08.28 -
배롱나무의 변화: 잎, 꽃, 열매, 단풍(공원, 5/22-11/21)
지난 5월말 공원의 배롱나무모습입니다. 잎이 푸릇푸릇 보기가 좋습니다. 이때만 해도 배롱나무 꽃이 피는 여름이 기다려졌지요. 배롱나무는 나무백일홍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무로 여름날 사랑스러운 꽃들이 피어 한동안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지요. 공원에는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있어 여름날 꽃이 피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배롱나무의 6월의 모습도 5월의 모습과 그닥 다르지 않지요. 햇살을 잘 받은 잎은 조금 발그레해졌습니다. 그런데 7월초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서 산책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배롱나무들의 꽃을 보지 못했지요. 오늘 오전, 공원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이 바로 배롱나무의 진분홍꽃. 꽃이 너무 화사해서 백신 맞은 팔이 욱씬거리는 것도 잊었습니다. ..
2021.08.11 -
배롱나무의 8월, 진분홍 꽃잔치의 그리움
지난 8월 20일날 하천가에 산책을 나갔을 때 하천가 배롱나무들의 진분홍꽃들이 제법 피어나서 눈길을 끌었지요. 한껏 흐린 날씨라서 그런지 배롱나무의 꽃들이 찬란한 빛을 내뿜지 못하고 물기에 둘러싸여 흐릿하기만 합니다. 나중에 꽃이 더 만발하면 더 예쁘게 찍어야겠다 결심했었지요. 위 사진은 앞의 사진보다 7주일 전의 배롱나무 모습입니다. 이때만 해도 배롱나무 꽃이 얼마 피지 않았었지요. 그리고 이틀 더 전. 8월 11일. 이때만 해도 꽃봉오리들이 잔뜩 맺혀 있었어요. 다시 배롱나무 꽃 사진을 찍어서 보충해서 올리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안에 고위험군 환자가 있어 22일부터 스스로 자가격리중이라서 더는 하천가 산책을 못가고 있는 중이예요. 아쉬운 마음에 작년 8월의 배롱나무 꽃 사진으..
2020.08.30 -
배롱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다
올해 처음 만난 배롱나무 꽃입니다. 배롱나무꽃은 대개 7월부터 9월까지 피는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배롱나무들은 어떤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분홍빛 꽃, 진달래색 꽃이 피어 있네요. 분홍색 꽃은 처음 봅니다. 배롱나무를 나무백일홍이라 부르는 까닭은 개화기가 족히 100일은 간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부터 배롱나무꽃을 즐기는 계절에 들어갔습니다. 동네 여기저기서 배롱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으니 한동안 배롱나무 꽃을 즐기면서 지낼 수 있겠습니다.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배롱나무가 부처꽃과에 속한다고 하는데 정말 부처꽃과 유사해보이긴 하네요. 특히 배롱나무 꽃은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어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월경과다, 설사, 장염의 치료제로 쓰이고 외상출혈에는 지혈제로 이용할 수 있다..
2020.07.23 -
배롱나무의 가을 미리보기, 진분홍 꽃과 열매 그리고 단풍든 잎
요즘 공원을 걸으면 배롱나무를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언제 꽃이 피려나 싶어서요. 배롱나무 꽃은 여름에 피니까 아직 좀더 기다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지금껏 배롱나무 포스팅을 한 것을 보니 8,9,10,11월, 특히 9월에 치우쳐 있네요. 2년 전 5월초의 배롱나무를 포스팅한 것도 있긴 하더군요. ('배롱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배롱나무의 가을, 겨울, 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무튼 봄에는 꽃이 없어서인지 배롱나무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네요. 그래서 작년 가을에 짬이 없어 포스팅하지 못한 배롱나무 사진들을 지금 포스팅해봅니다. 꽃을 기다리면서요. 9월 말에도 배롱나무 꽃은 제법 피어 있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이 만발하니, 100일동안 꽃이 핀다고해서 '나무 백일홍'이라는 별명도 있지요. ..
2020.06.02 -
배롱나무, 잎이 파릇파릇
배롱나무는 여름에 꽃이 피니 봄날에는 거의 주목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나무입니다. 그동안의 포스팅도 가을에 집중되었지요. 이번에는 봄날의 배롱나무 모습을 담아보려 합니다. (5월10일)벌써 20일전 사진입니다. 배롱나무가 겨울의 흔적도 담은 채 새잎을 내보였을 때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5월10일)배롱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 나무로 키가 최대로 자라도 5,6미터밖에 되지 않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추위에 약한 나무라서 남부지방에서 많이 심는 나무인데, 경기지역에서도 자라는 걸 보니 확실히 이곳 기후가 따뜻해지긴 했나 봅니다.(5월10일)우리 동네 공원에도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 있답니다. 그 중 농구장 근처에서 자라는 세 그루의 배롱나무입니다.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초가을까지 계속 꽃을 안겨주는 ..
2018.05.30 -
배롱나무 꽃도 지고 잎도 지고
배롱나무는 여름내내 그토록 사랑스러운 진분홍빛 꽃으로 폭염으로 지친 우리 마음을 달래주더니요, 이제 나무는 그 흔적만 보여줄 뿐 여름날의 찬란함을 떠나가고 없습니다.나무는 벌써 겨울맞이를 시작했습니다. 이 나무를 돌보는 정원사들은 배롱나무에게 겨울옷을 입혀두었네요.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나무라서 미리 대비를 해둔 것 같습니다.귀여운 잎들도 거의 다 떨어지고 가지 끝에 말라붙은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날의 흔적이네요.푸른 하늘과 앙상해져가는 가치가 멋진 대비를 이룹니다.감수성이 풍부한 친구는 여름날의 진분홍빛 꽃보다 꽃이 진 이 메마른 가지끝 마른 꽃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