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과(14)
-
악마의 나팔꽃(다투라 메텔)-흰 꽃과 열매(삭과)
얼마 전 천사의 나팔꽃과 악마의 나팔꽃을 포스팅했었지요. 이번에는 악마의 나팔꽃의 꽃, 꽃봉오리, 열매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악마의 나팔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악마의 나팔꽃의 꽃봉오리와 풋열매에 대한 사진을 좀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악마의 나팔꽃, 독말풀, 양독말풀이란 좋지 않은 이름이외에 '달꽃', '다투라 메텔'이란 이름이 있고 그 밖에도 여러 이름들로 불리는 열대아메리카 식물. 사실 씨앗과 잎에 맹독성이 있긴 하지만 잎도 꽃도 무척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꽃이 만개하기 직전의 모습도 신비롭기만 하네요. 잎도 사랑스럽구요. 이 식물이 동네 곳곳에서 보인다는 것은 그 만큼 관상용으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지난 9월말 산책길에 본 다투라의 열매에 눈길이 갔습니다. 열매는 삭과. 열매에 가시..
2022.10.02 -
회양목 열매, 검은 씨앗을 가진 뿔난 갈색 열매(삭과)
회양목은 너무 익숙한 나무입니다. 어릴 때 우리집 정원에도 회양목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린 시절 회양목 잎은 생각나도 꽃도 열매도 기억이 나질 않으니 사실 익숙하되 잘 알지 못하는 나무였던 가 봅니다. 산책길 울타리 곁에서 자라던 회양목의 열매를 보는 순간, 열매를 처음 본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우리 아파트 뿐만 아니라 동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가 회양목인데 말이지요. 지금은 봄마다 일찌감치 피는 회양목의 노란 꽃은 잘 알고 있지만 아직도 열매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네요. 회양목 갈색 열매에 뿔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뿔 부분이 암술대라고 하네요. 열매가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회양목 열매는 삭과. 삭과란 열매 속에 칸이 나눠져 있고 그 칸마다 종자가 들어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한 눈에 봐도 열..
2022.08.25 -
만병초, 만 가지 병을 치료하는 식물?
올해도 시의회 건물 앞에는 화분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난 4월말에는 만병초 진분홍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았지요. 올해는 분홍색 만병초 꽃은 보질 못했습니다. ('만병초'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에 만났던 만병초 분홍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만병초는 원예종인데, [우리생활 속의 나무]에 의하면 야생 만병초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라고 우리나라 태백산, 울릉도,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 등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만병초 대부분은 흰 꽃이지만 백두산에는 노랑 만병초꽃이, 울릉도에는 붉은 만병초꽃이 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 진분홍색 만병초꽃은 울릉도의 만병초를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분홍색은 흰색과 붉은 색 만병초꽃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
2022.05.04 -
개오동나무의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한 이유는?
지난 4월부터 중학교 화단에서 지내는 이 개오동 나무를 오며 가며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7월에 개오동 나무의 노끈모양의 열매가 열린 것을 포스팅했었지요. 8월 중순, 개오동나무의 잎 가장자리가 갈색빛을 띠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노끈 모양의 열매는 갈색을 띤 것도 있고 녹색인 것도 있네요. 8월 중순까지 비가 오지 않고 가문 데다가 햇살이 너무 강해서 많은 식물의 잎들이 갈색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개오동 잎도 가뭄으로 인해 타버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일요일, 다시 중학교 근처를 지날 때 개오동 나무를 살펴보았습니다. 갈색으로 변한 잎 가장자리의 부분이 좀더 쭈글쭈글 말려들었네요. 잎이 형편 없어지니까 나무가 꼴이 말이 아니다 싶네요. 그럼에도 개오동의 열..
2021.09.13 -
칠엽수의 8월, 동그란 열매가 갈색으로 변했다!
지난 5월말 경 칠엽수꽃이 지고 작은 녹색열매가 맺힌 것을 사진 찍어 포스팅한 지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8월 중순으로 향하는 시간, 칠엽수 열매는 5월말에 비해 많이 커졌습니다. 색깔도 갈색으로 바뀌었네요. 칠엽수 열매는 가을에 완전히 익습니다. 아직은 풋열매겠지요. 칠엽수 열매는 삭과. 삭과란 익은 후 대체로 위에서 아래로 갈라져서 씨앗이 밖으로 드러나는 열매입니다. 완전히 익으면 세개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칠엽수'로 내부검색하시면 칠엽수의 어린 잎, 꽃봉오리, 꽃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2021.08.22 -
노랑꽃창포, 열매가 더 커지고 통통해졌다
지난 5월말 열매가 맺기 시작하는 모습을 포스팅하고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노랑꽃창포'로 내부검색하시면 5월초 노랑꽃창포의 노란 꽃과 노랑꽃창포의 꽃이 지고 열매가 맺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월말의 열매에 비하면 더 커지고 더 통통해지고 색깔도 더 짙어진 것 같네요. 노랑꽃창포의 열매는 삭과. 삭과란 열매 속 칸이 여러개로 나뉘어져 각 칸에 씨앗들이 들어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그리고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갈라져서 종자들이 밖으로 나오지요. 이렇게 익으면 열매껍질이 갈라지는 열매를 열개과라고 합니다. 대부분 열개과는 위에서 아래로 열리지만, 아래서 열리는 것과 위에서 열리는 것도 있습니다. 아무튼 삭과는 열개과에 속하지요. 노랑꽃창포의 열매는 나중에 익으면 껍질이 세 갈래로 갈..
2021.06.20 -
노랑꽃창포, 열매(삭과)를 맺다
어제 하천가 노랑꽃창포화단을 살펴보니까 꽃이 지고 있었습니다. 5월초 이곳 화단에서 찍은 노랑꽃창포의 노란꽃이 만발한 모습을 포스팅했는데, 어느새 꽃이 지는 시기가 되었네요. 꽃잎이 시들고 난 자리에 녹색 열매가 맺혔습니다. 노랑꽃창포의 열매는 삭과입니다. 삭과란 속에 칸이 나줘져서 종자들이 들어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외관상 보면 길쭉하면서도 통통한데 삼각형인듯 보입니다. 세모꼴 타원형이라고 표현하네요. 끝은 뾰족합니다. 노랑꽃창포의 열매는 처음 봅니다. 열매끝에 꽃잎이 남아 있는 것도 있네요. 포 속에 열매가 몇 개나 되나 세어보니까, 2-4개 정도 되더군요. 꽃창포의 노란꽃의 시간도 정말 짧네요. 아직 완전히 시들지 않은 꽃도 있습니다. 열매가 신기해서 만져도 보고 살펴도 보고... 좀 서서 있었습..
2021.05.25 -
은사시나무 열매가 세찬 바람에 낙하?
바람이 그리도 불던 날, 우리 아파트 밖 보도 블록에 하얗고 길쭉한 것들이 후두둑 떨어져 있었습니다. 뭘까? 꽃인가? 했지요. 그 하얀 것들을 떨어뜨린 나무를 찾아보니 키가 큰 나무였습니다. 도저히 맨 눈으로는 잎을 살펴보기도 싶지 않았지요. 나무의 수피가 아래쪽과 윗쪽이 달랐습니다. 윗쪽은 은빛이네요. 껍질눈도 보이구요. 아래쪽은 깊게 세로로 패여 있었고, 짙은 갈색입니다. 줌을 당겨서 찍어보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해질 무렵이라서 빛도 부족해서인지 잘 찍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하얗고 길쭉한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는 점이지요. 이 나무가 뭘지 궁금했는데, 어제 은사시나무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무의 윗쪽 부분 수피는 은사시나무의 수피였고, 은사시나무의 꽃은 꼬리꽃차례라서 꽃도 길쭉하고 열..
2021.05.07 -
사철나무, 열매껍질이 터져 진홍색 씨앗이 나오다
며칠전 산책길에서 사철나무 진홍색 열매가 밖으로 터져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봄부터 사철나무를 유심히 살펴보았지요.(사철나무꽃, 덜 익은 열매 등, '사철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앞선 포스팅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어느덧 사철나무 열매가 익어 열매 껍질이 벌어지는 시간이 왔군요. 사철나무 열매는 열개과, 즉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벌어 씨앗이 밖으로 드러납니다. 사철나무 열매는 열개과 중에서도 삭과에 속합니다. 삭과는 열매 속에 칸이 나눠져 여러 열매가 들어 있는 것을 뜻한다는군요. 올해 우리동네 사철나무는 비가 많이 와서인지 많은 사철나무들이 짙은 초록빛을 잃고 누르스름하게 병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사철나무가 건강을 유지해서 열매를 맺어 이렇게 씨앗을 내보낼 준비를 하네요. 열매가 ..
2020.11.12 -
맥문동 열매, 짙은 녹색에서 검게 익어가는 중
이제 맥문동 열매가 본격적으로 익어가는 계절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9월 맥문동 녹색열매를 포스팅했었는데, 불과 한 달만에 맥문동 열매의 색깔이 달라졌습니다. 맥문동 열매는 검은빛이 도는 짙은 녹색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열매는 이미 떨어지고 없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완전히 검은 빛으로 익은 것도 보입니다. 정말 세월이 부지런히 흐르네요. 지난 7월 맥문동의 보라빛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포스팅을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요. 맥문동 열매는 삭과입니다. 익으면 껍질이 벗겨져 씨앗이 나온다고 하군요. 그러고 보니 맥문동 씨앗을 본 기억이 없네요. 올해는 좀더 열매를 유심히 지켜봐서 씨앗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볼 생각입니다. 새까맣게 익은 맥문동 열매가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정말 예쁘네요.
2020.10.16 -
이질풀, 귀여운 붉은 보라빛 꽃과 삭과의 열매
하천가를 걷다가 붉은 보라빛 작은 꽃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언뜻 보니까 세 갈래, 다섯 갈래진 잎이 쥐손이풀이 떠올랐습니다. ('쥐손이풀'로 내부검색하시면 꽃과 잎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질풀은 쥐손이풀과의 식물이더군요. 갈래진 잎의 톱니는 쥐손이풀의 톱니보다 더 드문드문하네요. 꽃도 쥐손이풀의 꽃과 닮아보입니다. 쥐손이풀의 꽃은 흰색, 연분홍색이라고 하는데, 이질풀의 꽃은 흰색뿐만 아니라 연한 붉은 색, 붉은 자주빛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 동네 하천가에서는 쥐손이풀꽃은 흰색, 이질풀 꽃은 붉은 자주빛(붉은 보라색)만 보였습니다. 쥐손이풀도 이질풀도 모두 6월에서 8월에 걸쳐 핀다고 하니까 이질풀 꽃은 9월말에도 피어 있네요. 쥐손이풀 꽃은 벌써 져버렸는데요. 이질풀도..
2020.09.30 -
화분의 괭이밥, 열매를 맺다
아침에 베란다 식물들을 둘러보다가 괭이밥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길쭉한 열매가 달렸네요. 최근 나팔꽃덩굴이 자라기 시작해서 휘청거리면서 이리 휘청 저리 휘청하는 괭이밥이 성가시다고 생각되던 참이었는데... 열매를 보는 순간, 그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열매가 귀여워서요. 괭이밥 열매는 삭과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면서 씨앗이 외부로 드러나는 열매를 열개과라고 하는데, 삭과도 열개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삭과는 열매 속에 여러 칸이 나눠져 있고 칸마다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집에서 괭이밥을 키우다 보니까 괭이밥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좀더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습니다. 괭이밥은 5월부터 9월까지 꽃이 피고 열매는 7월부터10월까지 익는다고 합니다. 열매 ..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