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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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비교
어제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어린이집 마당에서 뒹굴고 있는 자두 발견. 이 키큰나무가 어떤 나무일지 궁금했어요. 한 번도 열매가 달린 모습을 보질 못해서 자두나무 아닐까? 생각했지만 100% 확신하지는 못했지요. 나무를 올려다 보니까 붉은 열매, 자두가 달려 있음을 보고 확실히 자두나무구나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자두나무는 매실나무나 살구나무에 비해 키가 큽니다. 매실나무나 살구나무는 5미터 정도까지 크는 데 비해 자두나무는 10미터까지 자랍니다. 자두나무의 수피는 흑갈색인데, 어린 가지는 적갈색이라고 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식물정보]에 따르면 수피가 불규칙하게 갈라진다고 하는데, 이 나무의 아래쪽 수피를 보니까 울퉁불퉁 깊이 패어져 있는 모습이로군요. 나이가 느껴집니다. 자두나무, 살구나무, 매실..
2023.06.23 -
살구나무의 봄여름가을: 새싹, 꽃, 열매(살구), 그리고 단풍
동네를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살구나무가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찍은 살구나무 사진 뿐만 아니라 작년, 재작년 사진들도 함께 이용해서 동네 살구나무가 봄, 여름, 가을 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담아보려 합니다. 3월-꽃봉오리에서 꽃이 피다 3월 중순이 지나자 하천가의 살구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꽃봉오리 때문에 살구나무의 앙상한 가지에 붉은 빛이 도는 느낌입니다. 꽃잎이 조금씩 드러나 보입니다. 햇살 좋은 곳에 자리잡은 살구나무는 3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에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개나리도 노란 빛을 띠기 시작하는 즈음, 살구나무꽃이 먼저 화사한 빛을 보냅니다. 하천가 경사면의 또 다른 살구나무인데요, 이 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살구나무는 유독 비쩍 ..
2022.07.14 -
살구나무에 살구가 거의 없다?
작년 봄에는 시의회 화단에서 자라는 이 살구나무가 살구를 무진장 많이 맺고 떨어뜨렸던 기억이 납니다. ('살구나무'로 검색하시면 이 살구나무의 작년 봄 '살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병도 들어서 꼴이 예쁘지는 않았지요. 4월 중순에 이 살구나무를 다시 찾았을 때는 잎이 깨끗하게 다시 돋아나 연두빛으로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서일까요? 병이 말끔히 나은 것처럼 보이네요. 붉은 햇가지 끝에 매달린 살구나무의 잎. 가장자리가 발그레하고 잔톱니가 나 있는 모습입니다. 어린 살구나무 잎을 보니까 살구나무 잎도 예쁘다, 싶습니다. 잎이 예뻐서 한참을 살펴보았지요. 그리고 살구나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할 즈음, 이 나무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5월 말경, 이 살..
2021.06.04 -
분홍꽃이 만발한 모과나무, 어린 살구가 달린 살구나무
무궁화동산길 앞옆으로 살구나무와 모과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틀 전 이 길을 걸었을 때는 모과나무에 분홍색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무궁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무궁화동산길의 모과나무의 3월(여린 잎), 7월(덜 익은 녹색 모과), 10월(익어가는 모과)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꽃이 많이도 피었네요. 저녁 무렵이라 빛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사진이 좀 어둡고 흐릿합니다. 모과꽃은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벚꽃보다 모과꽃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나무 아래서 피어난 모과꽃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모과잎이 병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과나무 잎들이 병들어 있네요. 모과나무 맞은 편의 살구나무는 살구를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벌써 붉게 익어가네요. 살구꽃이 핀 지..
2021.04.24 -
살구나무, 초록색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다
학교 담벼락에 조성된 무궁화 동산에서 자라는 살구나무의 살구가 노랗게 익었습니다. 요며칠 살펴보니, 잘 익은 살구는 학교 안팎 화단에서 떨어져 뒹굽니다. 우리가 살구를 살펴보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이 나무의 살구가 제일 맛있다고 굳이 알려주십니다. 살구를 맛본 친구는 맛이 좋다네요. 이곳의 살구를 주워 살구쨈을 담겠다는 야심을 보입니다. 지난 번에 매실나무로 착각했던 두 나무도 최근에 익어가는 열매를 살펴보니 모두 살구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선 포스팅을 수정하고 보충해서 올립니다. 평소 자주 건너는 인도교 모퉁이의 나무도 살구나무였지요. 5월초, 나무는 초록색 열매를 달고 있었습니다. 수피도 가지도 붉은 빛을 띱니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이네요.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