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분홍꽃(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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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나무의 유혹적인 진분홍꽃에 취해
연분홍빛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는 봄이 돌아오니까 이 풍경 속에서 사라진 진분홍 복숭아 꽃이 그리워집니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 왼편에 복숭아 나무가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복숭아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2020년 4월16일 포스팅 '복숭아꽃과 벚꽃, 유혹적인 진분홍빛과 창백한 연분홍빛'에서 사라진 복숭아나무의 아름다운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벚꽃과 복숭아 꽃의 색깔이 얼마나 다른 분홍색인지를 담았던 포스팅이었지요.) 4월초, 이 근처를 지나다가 복숭아 나무 뿐만 아니라 몇 그루의 나무들이 모두 베어져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금도 굳이 이곳의 복숭아나무를 자를 필요가 있었을지 여전히 궁금하기만 하네요. 아무튼 하천가의 복숭아나무들 가운데 여러 그루가 없어졌습니다. 다행한 것..
2022.04.15 -
끈끈이대나물, 진분홍꽃과 마주나는 타원형 잎
하천가 산책동안 풀 사이로 진분홍색 꽃이 보입니다. 끈끈이대나물이네요. 끈끈이대나물꽃은 여름에 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6월이 되지 않았는데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꽃봉오리가 꽃보다 더 많이 보이네요. 작년에는 6월에 처음 끈끈이대나물꽃을 발견했지요.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 끈끈이대나물꽃을 만난 김에 함께 포스팅합니다. 석죽과에 속하는 끈끈이대나물은 한두해살이풀이구요, 줄기의 마디마다 끈끈한 진이 나와서 '끈끈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잎은 마주나는데 귀여운 것 같습니다. 꽃은 가지 끝에 빽빽히 모여 핍니다. 지금껏 하천가에서 끈끈이대나물꽃을 많이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끈끈이대나물꽃을 만나지 못했던 곳에서도 꽃을 만났습니다...
2021.05.20 -
박태기나무 진분홍꽃, 그리고 하트형 여린 새잎
종이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박태기나무 꽃들이 만발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불현듯 아파트 화단의 박태기나무들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우리 아파트에는 박태기 나무들이 많거든요. 입구 가까이 있는 커다란 박태기나무는 꽃들이 만발해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박태기 나무 뒤쪽의 벚나무는 꽃이 져서 새잎이 가득하고 꽃받침과 꽃자루가 남아 붉은 빛이 감돌고 있는데, 바로 앞의 박태기 나무는 한창 꽃을 피우는 중입니다. 한참을 서서 꽃도 보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작은 잎들이 보입니다. 잎을 자세히 찍고 싶었는데 꽃에 촛점이 가버렸습니다. 자동카메라라서 마음대로 조정이 되질 않네요... 결국 이 나무의 어린 잎찍기는 실패입니다. 아파트 정자 있는 쪽 박태기 나무를 살펴보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
2021.04.11 -
부처꽃, 하나 둘 진분홍꽃이 아래부터 피기 시작하다
올봄에 조성한 꽃밭 가운데 하나는 부처꽃을 위해 조성되었네요. 그동안 무엇을 심었나 궁금했는데 6월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부처꽃이 언제 피는지는 백과사전마다 차이가 나는군요. 종합해보면 5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핀다고 보는데, 우리 하천가에서는 6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여름꽃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전역 습지에서 잘 자라는 이 식물을 꽃밭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은 여름날 꽃이 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책때마다 살펴보는데 꽃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곧게 서 있는 줄기 위에 곧게 서 있는 꽃대. 이삭꽃차례로 작은 꽃이 모여핍니다. 아래부터 꽃이 피네요. 6시경, 너무 이른 시간이라 햇살이 충분하지 못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는 못했지만, 부처꽃의 진분홍 작은 꽃은..
2020.06.23 -
꽃사과나무 진분홍꽃 만발
우리 아파트에는 꽃사과 나무가 여러 그루 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에는 벌레들과 씨름하느라 꽃사과나무 꼴이 말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올봄에 꽃사과나무들이 완전히 회복된 모양입니다. 올겨울이 추워서 벌레들이 모두 항복한 것일까요?두 그루의 꽃사과나무가 나란히 올해는 진분홍꽃을 가득 매달았습니다. 새잎도 정말 많이 돋아났네요.왼편의 나무가 꽃이 더 먼저 활짝 폈습니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병약한 아이가 건강해져서 홍조를 띤 모습을 본 기분이랄까요.정말 꽃이 많이도 폈어요! 햇살아래 꽃사과나무 꽃이 찬란합니다. 아직 피지 못한 꽃봉오리도 보입니다. 당분간은 집을 오가면서 꽃사과 꽃을 계속해서 볼 수 있겠어요. 행복한 일입니다.오른편 나무에도 꽃이 만발했습니다. 옆의 나무보다는 아직 피어야 할 꽃..
20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