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덥네 더워! (농123 시리즈 11)
지난 토요일날 저녁, 또 부지런히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러 하천가로 향했습니다. 평소 오리들 집인 작은 섬에는 오리들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돌다리 위에는 파란 옷을 입은 부자만 보일 뿐입니다. 아버지는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향해 매미채를 휘두르고 있고 아이는 곤충채집통을 가지고 곁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오리가 어디 있을까 하며 하천을 멀리까지 둘러 보았습니다. 도무지 보이질 않네요. 건너온 돌다리를 다시 건너가서 오리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멀리 파란옷 부자가 보입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매미채를 휘두르고 있고 아이는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나가면서 아이에게 곤충은 잡았는지 물어보니, 아이는 한탄하는 듯한 모습으로 껍질 밖에 없다고 합니다.곤충 채집통 속을 보니, 매미허물..
2018. 7. 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