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카카오 빌딩에 잠깐 들렀을 때 몬스테라가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몬스테라는 천남성과의 열대아메리카 원산의 반덩굴성 식물입니다. 열대아메리카 원산의 천남성과 식물로는 스파티필룸(스파티필름)을 키우고 있지만 몬스테라를 키워본 적은 없는데, 잎이 무척 멋진 것 같아요. 모스테라의 꽃은 스파티필룸의 꽃과 닮았다고 합니다. 한 번 보고 싶네요.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성남 아트페스티벌이 벌어지고 있던 2023년 10월초였습니다. 아직도 그 빌딩 안에 몬스테라가 번성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몬스테라를 즐기고 싶다면 이 카카오빌딩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작년 10월 말 동생이랑 관악산 둘레길을 걸었을 때였습니다. 간촌약수터 방향으로 걷고 있었지요. 조금 걷다보니 누리장 나무 열매가 눈에 띠었습니다. 아니, 붉은 꽃받침이 눈길을 끌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누리장나무의 열매는 9월말부터 10월중순까지 익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10월 말이라서 완전히 성숙한 열매가 벌어지고 시들어 늘어진 붉은 꽃받침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언뜻 멀리서보면 중간이 까만 붉은 꽃처럼 보입니다. 잎은 병든채 누렇게 시들어가는데, 검은 빛 열매는 반짝이네요.재작년 7월에 안양사에 갔을 때 누리장나무를 보았었지요. ('누리장나무'로 내부검색하면 7월 중순 안양사의 누리장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그때는 누리장나무 꽃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아서 꽃봉오리가 붉은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의 묘지를 찾은 것이 2023년 10월.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묘지를 향해 걷다가 발견한 붉은 열매.  열매가 너무 붉은 데다가 열매가 함께 어우러져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잡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이 식물이 무언지 알지 못해서 무척 궁금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에야 이 식물이 '피라칸다'라는 알게 되었네요. 학명은 Pyracantha angustifolia(Franch) C.K.Schneid.장미과 피라칸다속에 속하는 키작은 나무입니다. 늘푸른관목인데,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인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기후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부지방 피라칸다도 늘푸른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

지난 4월 마지막 날 관악수목원에 들렀을 때 찍은 처녀치마 사진들입니다. 꽃이 벌써 다 졌더군요. 처녀치마의 꽃은 4월에 핀다고 하는데, 4월말에는 더는 처녀치마 꽃을 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4월초에 수목원에 가면 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껏 처녀치마 꽃을 직접 본 적이 없네요. 꽃은 붉은 보라색으로 펴서 청보라색으로 진다고 합니다.처녀치마는 백합과(Liliaceae) 처녀치마속(Heloniopsis)의 여러해살이입니다.줄기는 잎과 거의 구분되지 않습니다. 사진 속에 길게 올라와 있는 것은 꽃대. 처음에는 짧게 올라왔다가 기온상승에 따라 꽃대가 높이 자라서 50cm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잎이 방석처럼 넓게 퍼지는 모습이 마치 치마폭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

어제 물향기수목원에 들렀을 때 물방울 온실 입구에서 귀여운 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꽃잎이 5장인데 속은 희고 가장자리는 보라색인 꽃, 그리고 잎은 톱니가 있는 심장형. 도대체 무슨 식물일지 궁금했습니다. 돌아와서 이 식물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우리나라의 다수 블로그가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Campanula poscharskyana)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캄파눌라 포텐슐라지아나(Campanula portenschlagiana)의 꽃형태와 잎모양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와 캄파눌라 포텔슐라지아나는 모두 초롱꽃과(Campanulaceae) 초롱꽃속(Campanula)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서로 닮을 수 있는 식물인 거죠.그런데 캄파눌라 포텐슐라지아나에 비해 ..

물향기수목원의 난대식물원에서 하트모양 잎이 눈길을 끄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바로 이나무과(Flacourtiaceae)이나무속(Idesia)에 속하는 '이나무'. 학명은 Idesia polycarpa Maxim.나무의 수피가 독특합니다. 흰 빛이 돕니다.이나무의 잎은 제대로 심장모양입니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습니다. 잎 앞면은 녹색인데, 뒷면은 흰 빛이 돕니다. 잎자루가 깁니다. 잎은 어긋납니다. 나무는 키가 15미터에 이른다지요. 암수 딴그루랍니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핀다고 합니다. 개화시기를 놓친 것인지 꽃구경을 할 수 없었지요.

이번 물향기수목원을 방문했을 때는 난대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석류나무 꽃을 만났어요. 붉은 꽃이 예쁘네요.석류나무는 석류나무과 석류나무속에 속하는 키작은 나무입니다. 학명은 Punica granatum L.. 꽃잎이 6장이고 통형이며 꽃받침도 6갈래가 나 있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구분이 되질 않네요. 석류나무 꽃은 5-7월에 핀다고 합니다. 지금이 석류나무 꽃이 피는 계절이네요. 석류나무는 이란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랍니다.내일 물향기 수목원에 가보려고 하는데, 석류나무를 좀더 관찰해볼 생각입니다.

지난 5월 중순,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 아카시나무와 비슷한데 분홍꽃이 피는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꽃아카시나무 꽃송이가 아카시나무 꽃송이보다 크네요. 지난 5월 중순에 찍은 아카시나무 꽃 사진입니다. 흰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요. 이 사진을 찍은 날, 비바람이 거세서 꽃송이가 잔뜩 매달리 가지가 아래로 꺾여졌었습니다.꽃아카시나무 꽃사진을 찍은 날은 5월16일. 우리 동네 아카시나무 흰 꽃이 모두 진 다음이었어요. 꽃아카시나무와 아카시나무의 개화시기가 같다고 하지만 차이가 있네요. 꽃아카시나무도, 아카시나무도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그런데 아카시나무 꽃이 꽃아카시나무 꽃보다 더 많이 달리는 것 같군요. 깃꼴겹잎인 잎 역시 작은 잎 갯수가 꽃아카시나무에 비해 아카시나무가 더 많습니다. 아카시나무와 꽃..

물향기수목원 물방울 온실에 본 노란 꽃. 협죽도과(Apocynaceae) 알라만다속 (Allamanda)의 관목입니다. 꽃이 깔때기 모양이네요. 끝 부분이 다섯 갈래가 납니다. 꽃 속에 붉은 갈색 줄이 있습니다. 알라만다 속에는 15종의 식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잎은 대부분 마주나거나 3,4장이 돌려난다고 하네요. 위 사진을 보면 잎이 네 장이 돌려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라만다속의 식물은  대부분 노란 꽃을 피우고,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걸쳐서 자생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사진 속 알라만다는 알라만다 스코티(Allamanda Schottii)가 아닐까 싶습니다. Allamanda nerlifolia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브라질 원산인 식물로 bush allamanda로 불리는 관목. 알라만다 스..

5월 중순,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 처음 보았던 정향풀. 하늘색 꽃이 인상적입니다. 정향풀은 협죽도과(Apocynaceae) 정향풀속(Amsonia)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협죽도과의 식물답게 잎이 산뜻하게 생겼네요. 정향풀의 잎은 어긋나기도 하고 마주나기도 합니다.꽃자루는 없어 보입니다. 잎의 끝은 뾰족합니다. 정향풀의 꽃은 하늘색인데, 꽃잎이 5장. 꽃잎이 뾰족하고 길쭉합니다. 정향풀의 자생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 이렇게 수목원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멸종위기 야생식물2급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정향풀의 학명은 Amosonia elliptica.

오산시 물향기 수목원에 다녀온 지도 여러 날이 흘렀네요. 이번에도 물방울 온실을 들렀습니다. 아열대 식물을 모아둔 이곳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소지요. 이번에 내 시선을 잡은 식물은 반다.허공에 뿌리를 드러내고 있어 신기합니다. 반다(Vanda)라는 이름도 낯서네요.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까, Vanda는 속명이군요. 그렇다면 이 식물은 난초과(Orchidaceae) 반다속에 속하는 식물임을 알 수 있네요. Vanda속에 속하는 식물이 모두 90종.이 식물들은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것이랍니다. 햇살을 잘 받는 곳에 있는 반다는 신비롭고 독특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곳 온실에 있는 반다의 꽃색은 모두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진분홍, 진보라, 연보라. 난초과의 식물이 피우는 꽃이 아름답지만 반다 역..

어제 오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에서 본 노란 꽃과 오렌지색 꽃. 찾아보니까 금영화 또는 캘리포니아 양귀비라고 부르는 식물이었습니다. 금영화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양귀비과 금영화 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꽃색은 연노랑, 노랑, 오렌지, 흰색, 아이보리색이 있다는군요. 어제 본 금영화는 노란색과 오렌지색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흰 꽃은 사포나리아 또는 비누풀이라고 부르는 식물입니다. 여러 식물들을 동시에 심어둬서 온통 뒤섞여 있네요.금영화의 꽃잎은 4장.꽃은 늦봄과 초여름에 핀다고 하지요. 햇빛이 있을 때는 꽃잎을 펼치고 햇빛이 없으면 꽃잎을 오무린다고 합니다. 금영화의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깁니다. 잎은 깃꼴로 갈라집니다. 코스모스 잎처럼. 금영화의 학명은 Eschscholzia califonica.